한약이나 서양의 약초에는 향이 강한 것이 많다. 이 향기 부분이 나중에 향료가 되었다. 향료에도 약효가 있다고 말할 수 있는 이유입니다.
오늘날에는 향기가 건강을 유지해 가는 면역계에 관여한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그 실증이 행하여지고 있습니다. 단순한 향기를 초월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스트레스가 많고 자연으로부터 격리된 생활을 하고 있는 현대인들에 있어서, 지극히 적은 자연의 향기에 의하여 인간다움을 되찾았던 순간들이 있었을 것입니다. 자연의 향기는 정신적, 육체적으로 생각할 수 없었던 효과를 발휘하기도 합니다. 그 효과에 주목한 연구가 지금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인간의 감성에 호소해 생리적, 심리적인 효과를 연구하는 분야가 바로 아로마테라피(방향심리학)입니다.
근대에 이르러 향기의 치료효과에 주목한 사람이 프랑스의 병리학자로 유명한 R.M. Gattefosse였습니다. 그는 1928년 향료의 종류에 따라 직접적으로 증상을 완화하는 것과 완화를 보조하는 역할이 있는 것을 제시하여 치료에 이용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래서 향기를 이용한 치료를 아로마테라피라고 이름 붙였습니다.
최근 화장품 업계 중에 향기의 효능을 재평가하여 아로마테라피를 화장품중에 응용해 보고자 하는 움직임이 있습니다. 그것은 피부의 아름다움을 내면으로부터 다시 보아가고 있는 움직임이기도 합니다.
민트나 레몬 등의 감귤계의 향기는 상쾌한 느낌을 주지만 동시에 정신을 고양시키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반면, 장미나 제라늄 등의 꽃향기는 진정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80년대 후반부터 삼림욕이 유행하면서 산림이 내뿜는 휘발성 물질 피톤치드가 몸에 좋은 효과가 있다는 것이 주목되었습니다. 그러한 자연의 향기가 가져다주는 효과를 정확하게 측정할 수 없을까를 생각하여 뇌파나 심장의 박동, 피부의 온도등을 측정하는 연구가 시작되었습니다.
이러한 연구의 결과가 바로 아로마테라피의 탄생인 것입니다. 현재는 실험실적인 효과를 확인하는 단계를 넘어서, 어떤 장소에서 어떻게 쓰면 효과적일까에 연구의 주제가 옮겨가고 있습니다. 그와 함께 향기가 생체의 리듬을 조정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지는 않은지 등의 면역지표를 연구하기도 합니다.
아로마테라피와 병행하여 연구의 최전선에서 다루고 있는 것은 꽃향기의 성분분석 연구입니다. 이 꽃향기 분석에 있어서 Head space 분석법의 등장은 결정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 방법이 나올 때까지 향기의 성분은 수증기로 증류한다든지, 유기용제를 이용하여 추출하였습니다.
그러나 이 방법이 등장하고부터 직접 꽃향기를 코 가까이 대고 맡는 것과 마찬가지의 상태에서 분석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Head space 분석법의 Head space라는 것은 상부 공간을 의미합니다. 그 공간에 있는 성분을 흡착 포집하여 분석하는 방법인 것입니다.
현재 장미향기의 성분으로서 약 50여 종류가 해명되어 있습니다. 그 해명된 성분을 모두 조합하여도 천연의 장미향기를 100% 재현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현재의 기술로도 분석할 수 없는 매우 적은 성분이 아직 수 없이 많이 있기 때문입니다. 자연의 심오함을 단편으로나마 엿볼 수 있는 것이기도 합니다.
국내에서 대체의학의 한 장르로서 의료기관 및 여성들의 피부미용을 중심으로 아로마테라피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국내 화장품 업계에서도 자연적인 소비자 needs의 추세에 힘입어 아로마테라피를 새로운 컨셉으로 이용하고자 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아직까지는 대부분 바디로션, 클렌저, 샤워코롱 등의 바디제품과 식물성 오일을 첨가한 기초화장품에 응용되어 있는 실정으로 그 가능성에 비해서 응용은 아직 미미한 단계입니다.
신기술에 의한 화장품의 진보는 연구 개발과 함께 계속적으로 진행되겠지만 화장품이 가지는 한계로 이해서 생리적 효능에 의해서라기 보다는 피부가 가지는 항상성을 회복하는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향기는 과학의 눈으로 다시 보여 실제의 비즈니스로서 전개될 것입니다.